자기 소개를 스스로에 대한 진술이라고 정의한다면, 나는 나에 대한 사실보다 에두아르 르베의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.
그 책은 이런 식으로 쓰여졌다.
그의 방식대로 나의 소개를 해보자면,
"나는 물살을 잘 헤쳐 나간다. 나는 자주 할 말을 잃지만 듣기를 멈추지 않는다. 나는 장미꽃과 타르향이 나거나 청사과와 캐슈너트향이 나는 알콜을 좋아한다. 나는 아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길 좋아한다. 나는 경제학을 전공했다면 더 좋았을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그건 살아보지 않은 인생이라 알 수가 없다. 나는 사고보다 신체가 유연하다. 나는 분류를 좋아한다. 나는 말을 할 때 근데 라고 시작하고 문자를 쓸 때 아니 라고 시작할 때가 많다. 나는 옆자리가 비어있는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한다. 나는 욕조 안에서 쥐가 나오는 악몽을 종종 꾼다. 나는 짐보다 짐을 담을 컨테이너가 더 많다. 나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유적지 근처에 산다."
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.
자기소개는 대체로 새로운 집단에 들어섰거나 들어서기 위해 해야하는데 요즘은 후자의 경우가 빈번하다.